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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다가~~

작성일 2008.07.12 조회수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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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우리 거시기는 20여년만에 바다속에서 조개를 캔다고 큰소리를 쳤다.
물안경과 작살 그리고 망태기하나를 들고 방파제로 갔었다.
난 내심 울 거시기가 과연 조개 한마리라도 잡아올까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덥고 바다속은 정말 유리처럼 맑았었다.
움직이면 몸은 땀으로 뒤범벅~~
숨쉬는것 빼고는 정말 ....ㅎㅎㅎ

울 거시기가 조개잡으로 간지 1시간후에 돌아왔다.
망태기속에는 작은고동과 전복 몇마리가 들어있었다.

울거시기가 하는말!!
"20년만이라 물속으로 들어가는것이 왜이리 힘든지"하고 말했다.
"에고~~바닷물을 많이 먹어서 배가 넘 불러"
그리고 발에는 성게침으로 찔려서 저녁에는 바늘로 성게침 뽑는다고 와단법석을 쳤다.

오늘아침에는 점심먹고 다시 조개 잡으로 간다고 했었다.
ㅎㅎ  그래도 뭔가 한다면 하는 울 거시기라서~~
근데 오후에 날씨가 구름으로 해를 가리더니만 얼마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조개잡는것은 취소하고 티비 삼매경에 빠진 울거시기!!! 
티비보면서 하는말!!
내일 전부 조개잡으로 간다~!
울딸들은 넘좋아서 응 가자~~~~아빠

나도 도시에 살때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려고 햇었는데 물속으로만 들어가고 물위는 떠오르지 않았서
배우다가 그만뒀었는데~~
올해는 꼭 수영을 배워서 울거시기랑 조개를 잡아봐야겠다.

바다여~~ 내가간다    나도 물위에 뜰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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