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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 공주님들~~~

작성일 2008.01.15 조회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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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두공주님이 살고있다.  큰딸은 이제 6학년 올라가고 작은딸은 유치원3년차 7살이다. 유치원 고참이다.   작은딸은 정말 자기가 공주 인줄 안다. 아빠는 작은딸을 놀린다고 매일 뺀질이라고 놀리곤하면 작은 딸은 "아냐 뺀질이 아냐... 나 공주야" 하고 덤빈다.  그리고 고집 또한 만만찮다. 처음 여기로 전학 왔을때 마침 전학온 학교에서 운동회가 다가왔다. 학교병설 유치원이라 큰딸하고 같은 곳에 다닌다.  운동회가 열렸다. 유치원생들의 아름다운 율동이 시작되었고 많은 동네사람과 학부형들이 운동장을  메우고 있었다. 음악이 흐르고 유치원생들이 색동옷같은 이쁜옷을 입고 춤을 추기시작했다.  처음에는 잘나갔다. 그런데 작은 공주옆짝꿍이 그만 작은 딸 옷깃을 밟고 말았다. 작은 공주는 밟히는 순간 그자리에 부동자세가 되었고 그때부터 울음보가 터졌고 앞에있는 선생님이 어쩔줄몰라 작은 공주앞으로 다가가서 달래보았지만 ㅎㅎㅎ 그 고집은 꺾이지 않고 끝까지 버틸폼이였다. 온동네 사람들이 웃음이 터졌고 사람들이 저애가 누구지? 하고 말했다.  그때 애기 아빠가 그이야기를 듣고 "ㅎㅎㅎㅎ 우리딸입니다" 하고 말하면서 저 뺀질이 족보에서 빼 삘랍니다. 하고 동네분들과 담소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우리집 뺀질이 공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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