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우리 작은딸 소연이~~
시댁으로 내려올때 유치원에 다녔는데...!!
벌써 4년...
얼마전부터 옆방에서 티격태격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중학교 3학년 큰언니와 싸우는 소리!!
왜~~ 그러는데
고함소리도 들리고 "악" 소리도 들리고 "싫어" 하고 대드는 소리도 들리고..ㅎㅎ
작년만해도 그렇게 큰 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자주 들린다.
우리 거시기는 "애들 싸움에는 끼지마라"고 한다.
둘이 싸우다 보면 자매지간에 더욱더 정이 돈독해진다고 하니...ㅎ
그래서 난 둘이 싸워도 모른체 한다.
싸움이 심하다 보면 그때서야 울거시기 중재에 나선다.
둘다 혼난다.
아직 아기인줄 알았던 작은딸이 벌써 자기주장이 명확하고 예,아니오 라고 답변하는 것을보니
대견 스럽기도 하지만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큰딸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정말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몇일전에는 용돈이 적다고 용돈을 올려 달라고 했다.
애교가 철철 넘쳐서인지 난 순간 작은딸한테 홀려서 ... "그래" 올려 줄께 하고 답하고 말았다.
그리고 언니가 심부름을 동생한테 거의 다 시켰는데 요즘은 "언니가 해" 하고 거부한다.
말 잘듣는 우리 작은딸!!
이제 작은 반란의 서막이 시작 되었다는것을....
큰딸은 알고 있는지...ㅎㅎ
우리 두딸!!
시골에서 너무 적응을 잘하고 있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정말 난 정말 행복하다.
작은딸의 반란과 우리 큰딸이 으젓해지는 모습!!
언젠가는 시골을 떠나서 공부를 하겠지만 엄마곁에 있는동안 만큼은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밑거름을
배워 도시로 나갔음 좋겠다.
우리두딸 사랑해요^^**
지금 후포항은 몇일째 작업을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번주까지 작업이 안될듯!!
농촌,어촌 올해는 정말 힘든 한해가 될것같다.
어렵다고 울기보다는 작은미소로 내일을 맞이 한다면 오늘 힘든하루도 행복으로 끝나지 않을까?
웃음과행복은 늘 자신에게 머물고 있다는 것을...^^**